서울 아파트값 1년 만에 올랐다…전셋값도 반등
[앵커]
하락세를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값이 1년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강남 3구를 중심으로 큰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하지만 전반적 상승세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론이 우세합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잠실의 대표단지 중 하나인 이곳은 전용 면적 84㎡가 이달 들어 22억원에 팔리는 등 5건 거래됐습니다.
연초엔 20억원을 넘지 못하다 분위기가 급반전한 겁니다.
"시세보다 조금이라도, 5천만원이라도 싸면 바로바로 거래되는 상황이에요."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3%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1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습니다.
강남권이 상승세를 주도했는데, 송파구가 0.26%의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강남구는 0.19%, 서초구는 0.13% 올랐습니다.
지난주 0.05% 떨어졌던 마포구는 이번 주 0.02% 올랐고, 지난주 0.01% 하락했던 중구도 0.03% 올랐습니다.
서울 전셋값 역시 역전세난에도 지난주 대비 0.01% 올라 작년 1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부동산 규제 완화에 금리가 더 오를 것이란 우려가 줄자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본격 반등이 시작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이 워낙 많이 떨어지다 보니 일부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 것으로 보이고요. 하지만 경기 침체에 역전세난이 계속되고 있어서 V자형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다음 달만 서울에서 5,000가구가 입주를 앞둔 상황…
장기간 하락 끝에 반등이 이뤄졌지만 경기 침체 우려와 물량 증가 부담을 뚫고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불확실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
[email protected])
#서울아파트값 #반등 #전셋값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