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고비를 딛고 성공한 누리호의 3번째 비행, 사실상 첫 실전 발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누리호가 탑재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키면서 본격적인 우주 수송시대의 지평이 열렸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칠흑 같은 우주를 가로지르는 누리호.
고도 550km에 도달하자 180kg에 달하는 거대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떨어져 나갑니다.
13분 3초, 계획했던 그대로입니다.
목표했던 '여명-황혼' 궤도에 무사히 안착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
이어 20초 간격을 두고 큐브 위성 7기도 차례로 분리됐습니다.
위성 8기 모두 제 자리를 찾아준 뒤 18분 58초, 누리호의 3번째 여정은 종료됐습니다.
발사체의 최종 목적은 싣고 간 위성을 원하는 궤도에 정확하게 투입하는 겁니다.
이번 3차 발사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위성 모사체나 성능검증 위성을 실었던 지난 두 차례의 발사와 달리 실용 위성을 직접 수송한 첫 실전 발사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한 번 멈췄지만, 다시 도전한 비행에서 누리호는 완벽하게 첫 위성 '손님'을 수송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상률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 고도 550km에서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의 분리가 순차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우리 기술로 완성된 우주 발사체 누리호, 이제는 명실상부 '우주 화물선'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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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 : 김종완
영상편집 : 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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