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오늘 발사 재시도…이 시각 나로우주센터

[앵커]

누리호가 오늘(25일) 다시 우주로 향합니다.

오후 6시 24분에 발사될 예정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임하경 기자.

[기자]

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맑은 가운데 바람만 약하게 불고 있습니다.

누리호의 재발사 결정이 내려지면서, 나로우주센터에는 다시금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발사 성공에 대한 기대감도 곳곳에서 느껴지고 있습니다.

앞서 발사관리위원회는 누리호의 발사 재개를 결정했습니다.

오후 6시 24분 정각 발사를 목표로 발사 운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한 건데요.

누리호에 탑재된 위성 8기의 충전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상 상황도 좋은데요.

비가 내릴 가능성은 낮고요.

비행경로 상 낙뢰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앞서 누리호는 통신 문제로 발사가 연기됐는데요.

발사대의 헬륨 저장탱크와 지상장비 시스템을 제어하는 장치에서 명령어가 충돌해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연구진은 제어프로그램 명령어 간의 간격을 넓혀주는 간단한 작업을 진행했고요.

6번의 명령을 반복 실행하면서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아무래도 새벽 5시까지 밤샘 작업이 진행되다 보니, 연구진의 피로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다행히 발사 시간이 늦어 오전에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었고요.

가능하면 빨리 도전해 보고 싶어 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자, 이제 발사까지 약 4시간 반 정도 남았습니다.

발사 준비는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먼저 12시 24분에 본격적인 발사 준비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1시 반부터는 추진공급계 기능 점검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남은 절차는 연료와 추진제 등 산화제 충전입니다.

예상대로라면 오후 3시 40분부터 연료와 산화제 충전이 시작되고요.

오후 5시 40분쯤 충전이 모두 완료될 계획입니다.

발사 30분 전에는 발사대 기립 장치가 철수되고, 발사 10분 전 발사 자동 운용에 들어갑니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발사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히 점검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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