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마이크] 누리호 발사 D-1…발사대 이송·기립 완료

오늘 오전 누리호가 무진동 특수차량에 실려 발사대로 옮겨졌습니다.

수평으로 눕혀 옮겨진 누리호는 기립 장치의 도움을 받아 하늘을 향해 똑바로 서는 고정 작업까지 완료됐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죠.

누리호 이송작업은 오늘 오전 7시 20분부터 시작됐습니다.

누리호는 무인 특수이동 차량인 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안에 있는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1.8km를 이동했는데요.

사람이 걷는 속도와 비슷한 시속 약 1.5km 속도로 약 1시간 30여분 걸려 발사대로 옮겨졌습니다.

누리호는 이후 발사대에 똑바로 서는 기립 과정까지 오전 중에 모두 마쳤습니다.

하늘을 향해 우뚝 선 누리호는 이제 발사에 필요한 각종 장치와 연결되는데요.

오후부터는 '탯줄'이라는 뜻의 '엄빌리칼' 설비와 연결됩니다.

'엄빌리칼'은 누리호에 연료나 추진제, 전기 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연료나 산화제 충전 과정에서 막히거나 새는 곳이 없도록 기밀시험도 함께 진행됩니다.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 한, 오후 7시 이전에는 발사대 설치 작업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 저녁 8시에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상과 발사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한 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후 발사 당일인 내일 오후 1시 30분에 한 차례 더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서 최종 발사 시각을 정합니다.

아무 문제가 없다면, 누리호는 연료와 산화제를 채운 뒤 발사 예정 시각인 오후 6시 24분 우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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