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대 기립 완료…준비 작업 순조롭게 진행
[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차 발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오전 누리호는 조립동을 나와 발사대로 이동했는데요.
현재는 기립 작업까지 모두 완료했는데요.
나로우주센터 야외 스튜디오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나로우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 누리호의 2차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는 지난해 10월 1차 발사가 아쉽게 실패한 이후 기술적 보완을 진행했는데요.
이제 내일 우주강국을 향한 재도전에 나섭니다.
강한 바람 탓에 예정보다 발사 일정이 하루 미뤄졌지만, 오늘 진행되는 발사 준비작업은 현재까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누리호는 오늘 오전 7시 20분부터 조립동에서 나와 발사대로 이동했습니다.
우주로 떠날 준비를 마친 누리호가 무진동 차량에 실려 1.8km의 거리를 시속 1.5km로 움직였는데요.
길이 47.2m 무게 200t에 이르는 누리호는 성인 걸음걸이 수준의 속도로 천천히 옮겨졌고, 출발한 지 1시간 정도가 지나 발사대에 도착했습니다.
발사대에 도착한 누리호는 누워있는 상태에서 수직 상태로 일어나는 기립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11시 30분쯤 이 작업도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오후에는 발사대에서 연료와 전기 공급라인 등을 연결하게 됩니다.
또 연료나 산화제 충전 과정에서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작업인 기밀 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이 이어집니다.
이 작업도 발사 여부에 큰 영향을 주는데요.
특별한 이상이 있지 않은 한 오늘 오후 7시 이전에 모든 설치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과기부는 설명했습니다.
[앵커]
발사가 하루 남은 만큼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변수로 꼽히는 날씨는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저희 취재진도 날씨 상황을 계속 살펴보고 있습니다.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은 오늘 구름이 조금 있지만, 어제보다는 한층 양호한 기상 상태입니다.
어제 온종일 강하게 불었던 바람은 확연히 줄어든 모습입니다.
어제 오후 저희가 이곳 야외 스튜디오에서 현장 상황을 전해드릴 때만 해도 강한 바람에 주변 시설물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였는데요.
지금은 그 정도 바람은 느껴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40m 높이의 발사대에서 진행하는 연결 작업에도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나로호 기립 작업과 최종 점검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일 오후 발사 카운트 다운에 들어갑니다.
현재 잠정적으로 예정된 발사 시각은 내일 오후 4시입니다.
내일 오후에 우주환경, 기상 상황 등을 최종적으로 점검한 뒤 정확한 발사 시각이 나올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누리호 #나로우주센터 #발사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