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에르도안 재선 가도에 '청신호'…3위 후보 지지 확보
지난 14일 치러진 튀르키예 대선 1차 투표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49.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지만, 2위 후보와 5% 미만의 격차로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오는 28일 결선 투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당시 5% 넘는 깜짝 득표로 3위를 차지하며 킹메이커로 떠오른 극우 반이민 성향의 후보가 에르도안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결선에서 인민동맹의 에르도안 후보를 지지합니다. 1차 투표에서 나에게 투표해준 분들이 에르도안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오안 대표는 지난 19일 에르도안 대통령과 회동했지만, 당시에는 아무런 발표가 없었습니다.
회동을 앞두고 오안 대표는 쿠르드족 분리독립 투쟁에 대한 무관용과 난민 송환을 요구했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협상을 거절한 바 있습니다.
이번 지지 선언으로 오안 대표의 지지층이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이어진다면 결선 투표의 승기를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오안 대표의 지지층이 실제로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향할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투표에서 오안 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득표를 한 것은 실제 지지세를 반영한 것이 아니라, 양강 후보를 모두 거부한 무당층 투표가 쏠린 결과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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