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 전국 확산…호남 위기경보 '관심'
[앵커]
봄철 불청객 황사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공기 질이 좋지 않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3~4배 수준에 달하고 있는데요.
오늘 종일 공기가 탁할 것으로 보여 외출하실 때 신경을 쓰셔야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높이 5백 미터 상공에서 내려다본 서울 도심입니다.
미세먼지에 안개가 뒤엉키면서 강 건너편이 회색빛 장막에 갇혀 있습니다.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날아들어 전국 대부분을 뒤덮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될 것으로 예상되니까요. 기상 정보나 국립환경과학원의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미세먼지 농도 최곳값은 세제곱미터당 서울 142, 대구 150, 전남 157, 경남 214 마이크로그램으로 평소의 3~4배에 달합니다.
광주와 전북, 전남에는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에서 매우나쁨 상태가 계속되겠고, 일부 남부에선 내일 오전까지도 공기가 탁하겠습니다.
바깥 활동을 할 때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황사 발원지가 예년보다 크게 건조한 상태라 흙먼지가 자주 상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의 황사 관측일수는 18일로, 22년 만에 최다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남은 봄철에도 바람 방향만 맞다면 불청객 황사나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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