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바흐무트 파괴…우리 마음속에만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 바흐무트 함락 사실상 인정"
우크라이나 대통령 대변인 "함락 부인한 발언"
바이든, 우크라이나에 추가적 군사 지원 약속
러시아가 점령했다고 주장한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의 함락을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실상 인정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인도와 중국, 교황의 평화 중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가 초토화됐다며 함락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바흐무트가 현재 우크라이나 수중에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러시아가 바흐무트를 파괴했다"며 "현재 바흐무트는 우리 마음속에만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대통령님, 바흐무트가 아직 우크라이나 수중에 있나요? 러시아가 점령했다고 하는데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들은 우리 도시를 파괴했어요. 건물이 없습니다. 유감이고 비극입니다. 현재 바흐무트는 우리 마음속에만 있습니다. 이곳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외신들은 전날 러시아 측이 바흐무트 점령을 잇따라 주장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가 함락을 인정한 발언으로 풀이했습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 러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 : 2023년 5월 20일입니다. 오늘 오후 12시에 바흐무트는 완전히 점령됐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대통령 대변인은 바흐무트 함락을 부인한 것이라고 밝혀 젤렌스키의 발언에 대한 해석에 여지를 남겼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약속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오늘 나는 우크라이나의 전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 많은 탄약, 대포, 장갑차를 포함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다음 단계 안보 지원을 발표합니다.]
평화 중재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히로시마에서 그동안 중립을 지켜온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협조를 얻어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를 찾았던 중국의 리후이 특사는 러시아 방문에 앞서 유럽연합과 조율 일정을 추가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우크... (중략)
YTN 김태현 (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송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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