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수수료 세탁' 주시…공범 추린다

연합뉴스TV 202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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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수수료 세탁' 주시…공범 추린다

[앵커]

주가조작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 일당의 수수료 세탁 창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주요 피의자들을 구속한 데 이어 돈의 흐름에 따라 피의자들을 특정하며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의 한 고급 갤러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라덕연 대표 등 주가조작 일당이 범죄수익을 챙기는 과정에 이 갤러리를 이용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검찰은 투자자가 그림을 사는 척하면서 대금만 내고 물건은 받아 가지 않는 방식으로 돈을 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수료 세탁' 관련 수사는 결국 주가조작에 깊이 개입한 관련자들을 추려내는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통정매매 등 인위적인 방식으로 주가를 올리는 것을 알고도 거액을 맡겼다면 투자자도 처벌 대상입니다.

"이 자금이 들어온 입구가 어디인지, 그리고 나가는 출구가 어디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이 사건 범행에 모의했던 주요 핵심 인물들을 찾아내는 핵심 수사가 될 것 같아요."

물론 수수료 지급 자체에도 돈세탁 등 불법이 있었다면 범죄수익 은닉 혐의가 적용됩니다.

검찰은 이 갤러리 외에도 골프장이나 식당 등이 수수료 세탁 창구로 쓰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라 대표 등 구속된 3인방 외에도 추가 핵심인물이 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라 대표 일당의 범죄수익을 2천600억원 정도로 보는데, 이 가운데 절반을 수수료 명목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래원입니다. ([email protected])

#주가조작 #돈세탁 #서울남부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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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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