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 내일 한국인 원폭 위령비 공동참배…한미일 정상 회동

연합뉴스TV 2023-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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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 내일 한국인 원폭 위령비 공동참배…한미일 정상 회동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일본 히로시마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합니다.

한일회담에 이어 한미일 3국 정상의 회동도 예정돼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위령비 공동 참배는 이달 초 방한한 기시다 총리의 제안으로 이뤄지게 됐습니다.

일제시대 강제징용 문제를 두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던 기시다 총리가 한일관계 진전을 염두에 둔 제안으로 해석됐습니다.

"저도 당시 혹독한 환경 속에서 많은 분들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데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합니다."

한일 정상이 위령비를 공동 참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와 미래 협력 사이에 놓인 한일관계에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를 직접 참배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대통령은 앞서 히로시마 현지에서 한인 피해자들을 만나, 어려운 시기 고국이 함께 하지 못했다며 국가를 대표해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양국의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을 함께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한일정상회담도 히로시마에서 열립니다.

셔틀외교 복원을 공고히 하고, 안보와 경제 협력, 청년 인적 교류 등 지난번 회담에서의 약속을 재확인하며 후속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참석하는 한미일 3국 정상의 회동도 별도로 진행됩니다.

3국 회동은 지난해 캄보디아 프놈펜에 이어 6개월 만으로, 최근 미국이 한일관계 진전에 고무된 반응을 보인 가운데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주 만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다시 만납니다.

위령비 공동참배를 계기로 한일관계가 셔틀외교 복원을 넘어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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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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