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단 방일…논란의 중심 '삼중수소'
[뉴스리뷰]
[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점검 한국 시찰단이 내일(21일) 일본으로 향합니다.
시찰단은 오염수에서 방사성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설비를 집중 점검할 방침인데요.
이 설비로도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가 지금 논란의 핵심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과 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 등 21명으로 구성된 시찰단은 5박 6일 일정 중 첫 날 일본 관계기관과 기술 회의를 갖습니다.
다음주 화요일과 수요일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관리 실태 등을 확인하고 목요일에는 현장 점검에 나섭니다.
특히, 오염수에서 62가지 핵종의 방사성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일본의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ALPS)의 성능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방침입니다.
"알프스(ALPS) 처리 된 오염수의 농도 분석결과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알프스로도 걸러지지 않는 물질이 있다는 점입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알프스로 세슘-137 등 방사성 물질 대부분이 제거된다면서도 '삼중수소'는 걸러지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지난달 말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 초청으로 방한한 티머시 무소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생물학과 교수는 "삼중수소의 베타선은 세슘의 2~6배"라며 "몸 안에 쌓이면 유전자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초청으로 국회에서 간담회를 연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삼중수소는 수소 형태로 체내에 쌓이지 않는다"며 "삼중수소가 몸 안에 들어오면 12일이면 절반이, 이후 12일이면 모두 빠져나간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일본 정부가 알프스와 해저터널 등의 구체적 점검에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오염수 방출 여부 등은 실질적으로 향후 국제원자력기구의 검증 결과를 따라야 하는 한계가 있어 시찰단의 실효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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