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합병 악재 맞아
대한항공 "美 법무부 공식 입장 아냐"
"노선독점으로 항공권 가격↑·서비스 질↓ 우려"
아시아나 항공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난기류를 만났습니다.
두 회사가 합치려면 경쟁 국가로부터 기업 결합 심사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미국과 유럽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항공 합병이 또다시 악재를 맞았습니다.
한 외신은 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간 기업 결합을 막기 위해 소송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내 경쟁에 해를 끼칠 수 있고, 반도체와 같은 핵심 화물 운송이 특정 항공사에 지나치게 의존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대한항공은 이는 미국 법무부의 공식 의견이 아니며 소송 제기 여부도 전혀 확정되지 않았다고 일축했습니다.
[익명 / 대한항공 관계자 : 지난 5월 12일 미국 법무부와 대면 회담을 통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당사와 지속 논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받은 바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기업 결합승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도 두 회사 간 합병이 한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4개 노선에서 승객과 화물 운송 서비스 경쟁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습니다.
특정 항공사가 노선을 독점하면 항공권 가격은 더 비싸지고, 오히려 서비스 질은 낮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연이어 부정적인 기류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특정 항공사의 노선 독과점을 경계하는 경쟁국들의 압박 차원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김광옥 /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 미국 법무부에서 공식적으로 나온 것이 아닙니다. 현재까지 정상적인 절차와 과정을 가지고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합니다.]
영국도 지난해 한 차례 독과점 우려를 제기했지만, 대한항공이 슬롯을 양보하면서 승인을 얻어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번에도 슬롯 배분 등 적극적인 시정 조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이를 토대로 오는 8월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현재까지 대한항공은 14개 국가에 기업 결합을 신고했고, 이 가운데 11개 국가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필수 국가인 유럽연합과 미국, 일본의 승... (중략)
YTN 윤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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