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이상거래 신고 안한 빗썸…보고의무 위반 논란
[앵커]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의 핵심 중 하나는 빗썸에서 업비트 지갑으로 이체된 60억원어치 위믹스 코인의 자금 출처인데요.
업비트와 달리 빗썸은 금융정보분석원에 이상거래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법상 보고 의무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남국 의원은 지난해 초 빗썸에서 업비트 전자지갑으로 위믹스 코인 85만개, 60억원어치를 이체합니다.
이를 업비트가 금융정보분석원, FIU에 이상거래로 신고했고 FIU가 검찰에 알리면서 수사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빗썸은 이를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특정금융정보법이 규정한 이상거래 보고 의무 규정을 어긴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빗썸 측은 "특금법상 FIU 보고 여부를 발설하면 안 된다"며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빗썸과 위믹스 발행사 위메이드의 관계도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위메이드는 2021년 빗썸홀딩스 최대 주주 비덴트에 8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지만, 김 의원의 코인 논란이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달 말 지분을 전량 처분했습니다.
김 의원이 빗썸 지갑에 대량의 위믹스를 보유하고 있었던 경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남국 의원이 위믹스를 받은 곳은 빗썸에 있는 전자지갑이에요. 그러면 빗썸에서는 왜 FIU에 의심거래로 신고를 안 했느냐…."
위메이드는 "국회의원에게 위믹스를 불법적으로 지원하거나, 투자 관련 내부 정보를 제공했다는 취지의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검찰이 빗썸, 업비트 등에 압수수색을 벌여 김 의원 계좌 정보와 거래 내역 등을 확보한 가운데, 위메이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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