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가상화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상임위 중 코인 거래' 의혹에는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거래 내역은 여전히 함구했고, 이해충돌 논란 등에는 법적 대응을 시사했는데, 민주당에서 김 의원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갈수록 격해지고 있습니다.
이준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간 '상임위 중 코인 거래' 의혹에는 함구해 온 김남국 의원이 유튜브 방송에 나와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두말할 여지 없이 반성하고 깊이 성찰하고 있다면서 국민과 동료 의원, 당원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김남국 / 무소속 의원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국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님들, 그리고 당원분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두말할 여지 없이 반성하고 깊이 성찰하고 있습니다.]
다만, 거래 규모가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하게 기억을 못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남국 / 무소속 의원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저도 조금 기억 안 나기 때문에 이해가 안 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이냐, 그 시간 아니냐 상관없이 저는 이것은 저의 잘못된 행동이라고….]
상임위 회의장에서까지 코인 거래를 한 이유와 정확한 거래 횟수, 한동훈 장관 청문회 당시 거래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 '에어드롭' 로비 의혹이나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등은 강력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에선 이 같은 김 의원 대응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자숙해도 모자랄 상황에, 특히나 친야 성향 인터넷 방송에 나와 하고 싶은 말만 골라 하는 게 당 지지율을 오히려 깎아 먹는다는 지적입니다.
김 의원이 신상 발언도 없이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한 것은 물론, 코인 수익과 상임위 도중 거래 규모 관련 해명도 사실과 맞지 않는 등 대응이 이상하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비록 탈당은 했지만 지금이라도 자산을 팔도록 해야 한다거나,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 : 코인을 지금도 갖고 있다고 한다면 당연히 팔라고 요구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왜냐하면, 탈당했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에 해악을 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중단된 진상조사를 계속 진행해 '당 자정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 (중략)
YTN 이준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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