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남국 의원은 위믹스 코인 외 또 다른 게임코인에도 투자한 흔적이 나왔습니다.
아직 상장도 되지 않은 게임 코인에 무려 10억 원 가까운 돈이 들어갔는데요.
뭘 믿고 이런 거액을 투자하는 건지 의문이 계속됩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게임회사 넷마블이 발행한 게임코인, 마브렉스는 지난해 5월 6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상장됐습니다.
그런데 상장 직전 김남국 의원의 것으로 특정된 코인지갑에 마브렉스가 대거 흘러들어간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4월 21일부터 5월 3일까지 37차례에 걸쳐 마브렉스 1만9000여 개가 유입됐습니다.
당시 시세 4만 원을 적용하면 9억7000만 원 상당입니다.
이후 상장일까지 보유분의 30%가 바로 빠져나갔습니다.
상장 직후 마브렉스 시세는 6만 5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김 의원이 이 물량을 최고가에 내다팔았다면 차익은 3억 2천만 원으로 추정됩니다.
상장도 되지 않은 코인을 10억 원어치나 보유한 것은 상장이 될 거란 내부 정보를 미리 알지 않고선 불가능했을 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위믹스 51만 개에서 클레이페이 59만 개로 갈아타기도 했습니다.
당시 출시 한 달도 안 된 신생 코인을 한 번에 30억 원어치나 산 겁니다.
한편 마브렉스 측은 "김 의원을 포함해 어느 누구에게도 사전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논란이 된 계좌를 분석한 결과 계좌주는 불특정다수와 코인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마브렉스를 취득한 것 같다"고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김래범
영상편집 : 이혜진
정현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