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멀티골' 전북, '병수볼' 수원에 완승
[앵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두 골을 기록한 백승호의 활약을 앞세워 김병수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 수원 삼성을 꺾었습니다.
김두현 감독대행은 두 경기 만에 감독 데뷔승을 거두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들 몸이 풀리기도 전 첫 득점이 나왔습니다.
전북 문선민이 수원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오른발로 골망을 가릅니다.
킥오프 휘슬 소리가 울린 지 불과 21초 만입니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이른바 '관제탑 셀러브레이션'도 선보였습니다.
전반 막판 전북의 추가 골이 터졌습니다.
앞서 골키퍼와 1대 1 기회를 날렸던 백승호는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문선민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하파 실바가 헤더로 떨궈줬고, 시저스 킥으로 멋지게 마무리 했습니다.
후반 들어 수원은 보다 활발하게 공격 작업을 이어갔지만 골과는 연이 닿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바사니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고, 센터백 불투이스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쐐기 골까지 허용했습니다.
백승호는 페널티박스 밖 측면 프리킥 기회에서 레이져 같은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가까운 사이드 부분이었고 강하게 차면 굴절도 될 수 있고 저희 팀 선수가 터치를 해도 되게 위험한 상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강하게 차자고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잘 들어가서…."
골키퍼가 처리하려던 볼을 마샤가 다리를 뻗어 막아내고 그대로 텅빈 골대에 집어넣습니다.
대전은 안방에서 전병관의 중거리포 골까지 묶어 라스가 한골을 만회한 수원FC를 2대 1로 꺾었습니다.
제주는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안현범 선제골과 경기 막판에 나온 헤이스의 그림 같은 감아차기 골로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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