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금 전부터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태영호 김재원 두 최고위원에 대한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징계 수위를 최종 정한다는데요.
이에 앞서 태영호 의원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했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국민의힘 당사로 가보겠습니다.
강병규 기자,
[질문1] 아직 징계 결과는 나오지 않았죠?
[기자]
아직입니다.
조금 전 오후 6시부터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곧 태영호 의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가 결정됩니다.
당초 두 사람 모두 중징계가 예상됐는데 태 의원이 오늘 오전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면서 분위기는 다소 달려졌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저는 오늘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려고 합니다. 저의 논란으로 당과 대통령실에, 그리고 우리 당원들에게 큰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당 윤리위원인 전주혜 의원은 "정치적으로 책임지는 자세가 징계수위 결정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초 '녹취 유출' 등으로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반응이었는데 경고 등 경징계에 그칠 경우 국민의힘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할 수 있습니다.
반면 김 최고위원은 주변에 "사퇴하지 않겠다. 징계도 감수하겠다"는 의사를 전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김 최고위원은 5·18과 전광훈 목사 관련 발언 등으로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질문2] 국민의힘 지도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김기현 대표는 태 최고위원의 자진 사퇴에 대해 "잘한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큰 고민 하셨다 생각하고요. 당을 위해서 또 정치적인 여러 가지 여건을 잘 고려하시면서 선택하신 거라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내일 두 최고위원의 징계 절차 개시 이후로 취소해 온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의 중징계가 확정되면 한동안 최고위원 출석이 불가능해지고, 태 의원의 빈 자리는 30일 안에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사에서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취재: 강승희
영상편집: 조성빈
강병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