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가 2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면서 청년층 취업자는 6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수출 부진의 영향이 제조업 일자리에 직접적인 충격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수출이 줄면서 지난달 제조업 일자리는 1년 전보다 9만 7천 개가 감소했습니다.
2020년 12월 11만 명 줄어든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입니다.
제조업 일자리는 올 들어 4개월 연속으로 줄었는데, 감소 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외부활동과 돌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숙박·음식점업과 보건·복지업은 취업자가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35만 4천 명 늘었는데, 지난 3월 10개월 만에 반등한 뒤 다시 둔화했습니다.
[서운주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반도체 등 수출 감소가 관련 업종에 영향을 미쳐서 제조업 취업자를 전반적으로 감소하게 만든 영향이 있었습니다. 반도체 관련된 수출 부분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아마 제조업 취업자 부분에 대한 전환은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취업자가 11만 6천 명 줄었습니다.
15∼29세 청년층도 13만 7천 명이 감소해 6개월 연속으로 고용이 뒷걸음질 쳤습니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 폭은 2년 2개월 만에 최대입니다.
경기 둔화 가능성을 고려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인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반면 60대 이상 취업자는 44만 2천 명으로, 60대 이상을 빼면 취업자는 8만 8천 명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년이 체감하는 고용 여건 개선을 위해 미래유망분야 규제혁신과 청년 창업 활성화로 민간 기업 중심의 양질의 일자리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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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정철우
영상편집:박정란
그래픽:우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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