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1단계 임박…7월엔 사실상 엔데믹

[앵커]

세계보건기구가 국제공중보건위기 상황을 해제하면서 우리도 일상회복을 위한 1단계 조치 시행에 본격 나섭니다.

당장 이달부터 확진자 격리 기간이 줄고,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도 중단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게 달라질까요.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방역당국은 5월에는 일상회복 1단계, 7월쯤에는 2단계를 시행하는 내용의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를 결정하면서 국내 일상회복 전환도 곧 이뤄집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 중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

"일상관리 체계로의 전환은 의료계 및 지자체 등 현장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면서 단계별로 안전하게 이행할 예정입니다."

위기단계 조정으로 로드맵 1단계 조치가 시행되면 격리기간은 5일로 줄고 입국 후 3일 안에 받아야 하는 PCR 검사 권고도 사라집니다.

1단계 조치 2~3개월 후에는 사실상 엔데믹을 의미하는 2단계 조치도 준비됩니다.

법정감염병등급이 독감과 같은 4단계로 낮아지고, 실내마스크 착용과 격리의무도 해제됩니다.

모든 의료, 방역 조치와 지원이 사라지는 3단계는 이르면 내년쯤 시행됩니다.

방역당국은 WHO 권고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독감 또는 성인 접종 프로그램에 통합하고, 다양한 호흡기 병원체 감시도 통합하는 작업에 나설 방침입니다.

코로나19가 독감화 되는 엔데믹 상황이 되더라도 전파력이 큰 변이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비한 감시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신속항원검사 가지고는 변이 감시가 안되기 때문에 외국에서 공유하는 변이 자료 이런 것들을 끊임없이 봐야 돼요."

방역당국은 이와는 별도로 신종 감염병 출현에 대비해 하루 확진자 100만명에도 대응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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