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빈 방문은 지지율만 놓고 보면 대통령에겐 호재였습니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소폭 상승했는데,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 외교 부분이 14%포인트나 올랐습니다.
민주당은 돈봉투 의혹의 직격탄으로 하락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빈 방문 직후 조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상승한 33%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6%p 하락해 60%대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국정 수행을 잘한다고 답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외교, 국방, 결단력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는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외교'는 지난주 보다 14%p나 상승했습니다.
별 사고 없이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돌아온 미국 국빈방문 영향이라는 분석입니다.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현지시각 지난 27일)]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기시다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대통령실은 섣부른 기대감을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의 과거사 왜곡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하고, 후쿠시마 수산물 논란 등이 불거지며 지지율 하락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방미 평가에 호들갑 떨 때가 아니라 일본과의 만남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지난 한 주간 민주당 지지율은 5%p나 떨어지면서 32%였고 국민의힘은 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이후 제대로 수습하지 않는 민주당의 행태에 중도층과 일부 지지층이 이탈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 조성빈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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