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공연 입장권 판매 글…돈 이체하면 잠적
텐트·오토바이 등 모두 같은 이름 판매자 사기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 등 보내 피해자 안심시켜
"네이버 안전거래 하자" 기존 범죄 수법에서 변화
지난 주말 ’판매자 이수현’ 사기 피해 70명 이상
조직적 중고거래 사기 범죄가 또 발생했습니다.
수법이 더 치밀해졌습니다.
피해는 근로자의 날까지 이어지는 지난 연휴에 집중됐는데, YTN이 확인한 피해자만 수십 명입니다.
홍성욱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트위터에 올라온 공연 입장권 판매 글.
사기 판매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해 달라고 하자, 쪽지에 실시간을 적어 인증합니다.
믿고 돈을 입금하자 잠적합니다.
[사기 피해자: 인증이 실시간으로 바로 이뤄져서, 그거를 그냥 바로 믿어버렸던 것 같아요.]
네이버 카페와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다른 판매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자 드럼부터 텐트, 오토바이, 스마트워치까지 모두 사기 판매 글이었습니다.
피해자들이 사기꾼을 믿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실시간 인증에 이어 계좌명의자와 같은 이름의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부터, 운송장이 찍힌 택배 상자까지 찍어 보내 피해자들을 안심시켰기 때문입니다.
[사기 피해자 : 심지어 사업자 등록증도 보내줬거든요. 그래서 저는 한 번 더 속을 수밖에 없었어요. 알고 보니까 대표자 이름만 바꿔서 붙여넣기를 했던 거더라고요.]
안전거래라며 결재링크를 보내는 기존 범죄 수법에서 다시 진화한 겁니다.
지금도 계속 늘고 있는 피해자는 취재팀이 확인한 것만 70여 명, 모두 판매자 이름이 이수현이었고, 계좌주인도 같은 이름이었습니다.
수십 건 사기는 근로자의 날까지는 이어지는 지난 연휴에 이뤄졌습니다.
이번 중고거래사기 역시 조직적 범죄일 가능성이 큰 이유입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사기범죄 조직의 목소리를 공개합니다.
[사기 범죄 조직원 : 130만 원 입금해주시고 방금 285만 원 있다아닙니까? (네, 맞습니다) 이거 내가 바로 즉시 해드릴 거고. 이거 등록 처리만, 일 처리만 해놓고, 285만 원 바로 보내드리고요.]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고 있지만, 지난해 수백 명 피해자가 발생한 중고거래 사기 사건도, 꼬리조차 잡지 못하고 수사가 종결되는 상황.
조직적 중고거래 사기 범죄를 막을 대... (중략)
YTN 홍성욱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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