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안 중단됐던 한중일 정상회의 정상화도 시동이 걸렸습니다.
실무 협의가 곧 시작되는데요.
4년 만에 한중일 재무장관도 우리나라에서 만났습니다.
3국 모두 경제적으로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이번주 일요일 한일 정상 회담 때도 의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올해 안에 우리나라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열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가급적 연내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2008년 시작된 한중일 정상회의는 코로나와 악화된 한일 관계 여파로 2019년 12월 중국에서 열린 이후 지금까지 중단됐습니다.
한중일 3국이 번갈아가며 의장국을 맡는데, 이번에는 우리나라 차례입니다.
개최 시기와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3국 외교 실무자 간 협의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한국, 일본, 중국의 3자 정상회의를 다시 가동해 역내 평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늘 인천 송도에서는 한중일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4년 만에 대면 회의를 가졌습니다.
지난달 대중 무역적자는 22억 7천만 달러로, 7개월째 뒷걸음질 치는 상황.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중일 모두 경제적인 측면에서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7일 한일 정상회담 테이블에도 한중일 정상회의가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3월 도쿄 회담 때도 한중일 고위급 프로세스 재가동의 중요성에 의견을 모은 바 있습니다.
다만,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가 거론돼 중국이 반발하고 있는 만큼, 안보 문제로 얼어붙은 한중 관계가 풀어야 할 변수로 꼽힙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
유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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