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진짜보다 더 진짜같이! 갈매기 울음소리 흉내내기 外
바닷가에서 새우깡을 손에 쥐고 있으면 갈매기가 과자만 쏙 빼가는 모습 본 적 있으신가요?
먹이가 아닌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훔쳐갈 때도 많은데요.
벨기에에서 갈매기와 관련한 이색 대회가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목청 좋은 참가자들을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 진짜보다 더 진짜같이! 갈매기 울음소리 흉내내기
온몸에 흰 날개를 잔뜩 부착한 여성이 있는 힘껏 기괴한 울음소리를 냅니다.
"(갈매기 울음소리)"
단순히 소리를 내지르는 게 아니라, 갈매기 울음소리를 흉내내는 겁니다.
벨기에에서 갈매기 성대모사 대회가 열렸습니다.
유럽 전역에서 모인 50여명의 참가자들이 목이 빨개져라 갈매기 소리를 흉내낼 때마다 관람객들도 환호성 대신 갈매기 소리로 화답했습니다.
특히 깃털 의상과 얼굴분장, 부리 모양 장식 등 참가자들의 개성만점 의상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였는데요.
이 대회는 갈매기에 대해 사람들의 안 좋은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019년 처음 시작됐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들고 있는 음식을 뺏고 배설물로 인해 해변 곳곳이 오염되면서 갈매기는 해로운 동물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커지자 이를 바꾸기 위해섭니다.
"갈매기들은 해변의 일부입니다. (대회를 통해) 갈매기들이 좀 더 동정을 받았으면 합니다. 갈매기 없는 해변은 없습니다."
▶ 가이아나 수백년 전통 새 울음소리 대회 열려
이번엔 흉내내기 대회가 아니라 진짜 새 대회를 만나볼까요?
새장 안의 새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숫자를 세는 사람들.
새의 울음소리를 헤아리는 겁니다.
"(새 울음소리)"
가이아나에서는 매주 일요일마다 아주 독특한 핀치새 노래 경연대회가 열립니다.
핀치는 참새목의 작은 조류인 되새과를 일컫는 말인데요,
수컷 핀치새를 나란히 놓은 뒤 5분 동안 짹짹거리는 횟수를 세는 겁니다.
더 많이 울음소리를 낸 핀치새의 주인이 승리하는데, 무려 수백년 전통의 대회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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