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몰리는 산나물 출하...축제·행사 봇물 / YTN

YTN news 202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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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하면 생각나는 게 바로 산나물이죠.

요즘 제철을 맞았습니다.

대표 산지 강원도에서는 봄기운 가득 담은 산나물을 주제로 한 여러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도심 광장이 간만에 인파로 꽉 찼습니다.

산나물과 봄 약초를 사고파는 축제장으로 변했습니다.

지역 특산 곤드레나물에 명이, 두릅, 곰취까지 제철 먹을거리가 가득합니다.

임업인과 임산 농가가 힘을 모아 마련한 행사.

코로나 사태에 지난 몇 년 온라인 판매만 힘썼는데, 모처럼 활기를 찾은 장터가 반갑습니다.

[김민자·조효정 / 행사 방문객 : 푸릇푸릇 나물도 많고요. 두릅이랑 해서 많네요. 사 가지고 가서 집에 가서 맛있게 해 먹어야겠어요.]

홍천에서도 산나물 축제가 열렸습니다.

이산 저산에서 나온 산나물이 좌판 가득 걸렸습니다.

대형 산불로 힘겨운 이웃 자치단체를 위한 이벤트도 열렸습니다.

축제 기간 동해안 강릉에서 쓴 아무 영수증만 있으면 됩니다.

[전명준 / 홍천문화재단 이사장 : 강릉에서 물건을 사고 영수증을 가져오시면 저희가 산나물을 하나씩 증정할 수 있게. 그렇게라도 도움을 주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강원도에서는 앞으로 몇 주간 여러 산나물 축제와 행사가 곳곳에서 열립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강원 지역 연간 산나물 생산량은 약 12,000톤,

전국 생산량 3분의 1에 달하는데, 대부분 봄철 이맘때 쏟아집니다.

시기를 놓치면 폐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농가가 직접 판로 찾기도 쉽지 않고 가공 제품 개발도 아직 한계가 있습니다.

지역마다 특판 행사나 사나흘 남짓 이어지는 축제에 공을 들이는 이유입니다.

[박영선 / 산림조합 강원지역본부장 : 산나물이 계절적으로 단기간 내에 나오다 보니까 소비자들은 많이 찾고 있는데 단시간 내에 공급하기가 제한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던 차에 장마당을 열어 놓고 많은 시민이 찾을 수 있게….]

봄기운 가득 채워 향긋하고 쌉싸름한 산나물,

다양한 판매 촉진 행사와 함께 무엇보다 소비 확대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YTN 지환입니다.


촬영기자: 홍도영
그래픽: 박유동




YTN 지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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