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어난 '주가 폭락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투자업체 라덕연 대표의 해명에도 투자자들은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금융위원회 등과 합동수사팀을 구성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YT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도 피해자라며 통장 잔액을 공개한 라덕연 대표.
[라덕연 / 투자업체 대표 : 여기에서 손해 본 사람, 수익 낸 사람 따져봤으면 좋겠다는 거죠. (폭락이 일어난 날) 제 계좌가 매수가 들어갔단 얘기죠. 그럼 저는 손실이 더 커졌겠죠. 그럼 제가 월요일 날 폭락 날 줄 알고 사는 XX 같은 놈이 어디 있습니까.]
본인도 갑작스러운 폭락에 수십억 원을 잃었다는 건데, 투자자들은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YTN과 연락이 닿은 한 투자자는 50억 원을 넣었다가 신용매수로 150억 원의 빚을 졌다면서,
주가가 폭락하기 전에 라 대표가 비싼 값에 지분을 넘기고 이득을 본 계좌는 따로 있는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투자자들 대다수는 절세 효과가 있다거나,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으니 주식에 투자하는 게 좋다는 라 대표 일당의 권유로 돈을 맡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금 이상으로 손해가 나는 신용거래를 하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일당으로 지목된 라 대표 등 6명을 다음 주 예정대로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폭락 사태 배후를 밝혀내기 위한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압수물을 분석하는 동시에, 골프업체 대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예인을 비롯한 큰손 투자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검찰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함께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그래픽 : 우희석
YTN 윤웅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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