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G증권 창구를 통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가수 임창정 씨가 자신은 주가 조작 의심세력에 가담한 적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앞서, 조작 의심 세력의 핵심으로 지목돼 온 투자자문업체 라덕연 회장도 자신은 오히려 피해자라고 주장해왔는데요,
폭락 사태에 대한 책임 규명은 결국, 검찰과 금융당국 수사에 달려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주가 조작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투자업체에 30억여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작전'에 가담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온 가수 임창정 씨.
좋은 재테크로 소개받고 투자했을 뿐,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도,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도 없다고 반박해 왔는데, 법률 대리인을 통해 다시 한 번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번엔 해당 투자업체 라덕연 대표 등이 지난해 운용자금 1조 원 돌파를 축하하며 열었다는 파티와 관련해서입니다.
임창정 씨의 대리인은 입장문에서 임 씨가 파티에 참석한 건 맞지만, 주최 측이 아닌 손님 자격이었다며, 이마저도 송년회로 알고 간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때는 임 씨 명의로 된 주식 계좌도 없었고 라 대표와 투자 논의를 하기도 전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라 대표 역시 YT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임 씨는 갑작스러운 주가 폭락에 큰돈을 잃은 피해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라덕연 / 투자업체 대표 : 제 300억 원 계좌가 다 사라지고, 빚이 150~200억 원 생겼으니 한 500억 원 날아간 거죠. 임창정 씨는 저 때문에 피해를 본 사람이지, 저랑 공범이 아니에요. 임창정 씨가 저한테 고객을 소개한 적도 없고요.]
그러나 투자자들은 라 대표를 포함해 업체 관계자 6명을 곧 고소할 방침입니다.
또, 라 대표 등이 운영하는 업체 한 곳의 전 직원은 이들 일당의 주축인 변 모 씨가 천억 원대 투자금을 끌어오고, 그 대가로 백억 원 넘는 돈을 수수료로 챙겼다는 설명을 YTN에 하기도 했습니다.
금융 당국도 이렇게 모집책들이 투자자를 모아 오면, 일당이 사전에 짜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 거래'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일당은 이미 수사 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검찰은 관계자 10명의 출국을 금지하고, 투자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데 이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합동 수사팀도 구성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의혹을 부인하거나 자신은 몰랐다며... (중략)
YTN 김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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