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물가상승 속 플러스 성장 동력은 소비
美, 1분기 개인소비지출 3.7% 증가…2년만에 최고
연준 선호 물가지표, 지난해 4분기보다 더 높아
WSJ "연준, 다음 주 기준금리 인상 변화 없을 듯"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둔화했습니다.
미국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은 1.1%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보다 크게 낮아졌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는 올해 1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연율로 환산해 1.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성장률 2.6%보다 크게 낮은 것입니다.
지난해 4분기의 성장률 2.6%도 지난해 3분기의 성장률 3.2%를 밑돌았습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연속해서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3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실현했지만 성장률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1.1%는 전문가들의 전망치 2.0%보다도 크게 낮았습니다.
미국 경제가 금리 인상과 물가상승 속에서도 올 1분기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원동력은 소비자들의 힘입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올해 1분기 3.7% 증가해 2021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올 1분기에 4.9% 상승해 지난해 4분기의 4.4%보다 오히려 상승률이 더 높아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1분기 성장률 발표가 연준이 다음 주 기준금리를 인상하는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준이 우리 시간 다음 달 4일 새벽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5.25%로 높아집니다.
지난 25일 공식적으로 재선 도전을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분기 성장률 발표 이후 성명을 통해 "미국 경제가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으로 전환된 가운데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방어에 나섰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영상편집:김혜정
그래픽:유영준
YTN 김원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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