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국빈방문 4일째를 미 의회 연설을 준비 중입니다.
지난 정상회담 안보의 핵심인 워싱턴선언의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됐죠.
북한이 한국을 향해 핵 공격 감행하면 미국이 북한이 공격한 그 원점을 사라지게 만들어준다는 게 핵심입니다.
이제 윤 대통령은 미 의회로 넘어갑니다.
상하원 의원을 앞에 두고 영어 연설을 하게 되는데요.
어떤 상황인지 워싱턴 연결해보겠습니다.
[질문]조영민 기자, 그 곳은 아침일텐데요. 미 의회 연설 곧 열리죠?
[기자]
맞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잠시후 미 의회를 찾아 상하원 합동 연설에 나섭니다.
우리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연설을 하는 건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통역없이 영어로 연설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인권과 법치 등 공동 가치에 기반한 한미동맹 70년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고 미래 한미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질문]워싱턴 선언 내용이 다 드러났습니다. 핵심이 뭔가요?
북한이 핵 공격을 감행할 경우 미국의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전력을 동원해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을 한다는 게 워싱턴 선언의 골자입니다.
특히 확실한 미국의 핵 보복을 사실상 명문화했고, 북한의 종말을 처음으로 언급한 점이 주목됩니다.
[한미정상 공동기자회견]
"한미양국은 북한의 핵공격시 즉각적인 정상간 협의를 갖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의 핵무기를 포함하여 동맹의 모든 전력을 사용한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을 취하기로…""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24:42) M2023042700081
"미국과 동맹, 파트너들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은 허용할 수 없으며,정권의 종말을 가져올 것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022년 미국 '핵태세검토보고서'에 담긴 내용을 바이든 대통령이 재차 언급한 것이라며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미국이 즉각적으로 북한의 공격 원점을 사라지게 만들어 주겠다는 미국 대통령의 다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창설하기로 한 한미간 핵 협의 그룹, NCG는 양국 차관보급이 대표를 맡고 분기별로 정기적 협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미국이 특정 동맹국에게 핵억제를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 플랜 천명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워싱턴)
영상편집 : 최동훈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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