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 SG증권발 주가 하락이 심상치 않습니다.
나흘째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 정도면 누군가 고의로 시세 조작을 했을거다 당연히 의혹이 들겠죠.
피해자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고 금융당국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먼저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 직원들이 사무실 밖으로 나옵니다.
SG증권을 통해 대량으로 주식을 팔아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진 투자 컨설팅 회사를 압수 수색한 겁니다.
이 회사는 1000여 명의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받아 주식 거래를 대행해왔습니다.
투자자들 가운데 정치인과 연예인은 물론 의사도 300명 넘게 있었습니다.
이들은 식당을 운영하며 주식 거래를 대행한 수수료를 가짜 계산서를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받아왔습니다.
이 식당 역시 오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식당 관계자]
"점장님이 당분간 안 한다 그래서… 그것(주가 조작)때문에 그러지 않을까요."
지난 24일 SG증권을 통해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8개 기업 주식이 하루 30%로 제한된 하한가를 찍었습니다.
이 가운데 대성홀딩스와 서울가스, 선광은 나흘째 하한가를 이어갔습니다.
비정상적인 주가 하락을 두고 이 컨설팅 회사의 한 간부는 주가 조작이 맞다며 최근 자수를 결정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하자 이를 눈치챈 작전 세력이 주식을 팔아 치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식 폭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집단소송에 나섰습니다.
이 회사가 투자금은 물론 고객 명의로 일으킨 대출금까지 주식에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한상준 / 집단소송 법률대리인]
"본인뿐만 아니라 자기 지인들까지 추천해서 전 재산 들어가신 분들이 많은데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채무까지 떠안게 되니까."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회사 관계자 10명을 주가조작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유하영
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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