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이번 주 주식시장에서 하한가 종목이 속출한 이른바 'SG증권 사태'의 배경으로 알려진 주가조작 세력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H 투자컨설팅업체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과 관계자 명의로 된 업체, 주거지 등을 전방위적으로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부터 외국계 증권사인 소시에테제네랄, SG증권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선광과 하림지주 등 8개 종목은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락했습니다.
이 종목 주가는 지난해 4월부터 강세를 펼치며 이번 달 초까지 1년여 동안 급등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주가조작 세력이 매수자와 매도자가 가격을 정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거래'를 통해 일부 종목의 주가를 상승시킨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당국이 조사에 나서자 세력이 급히 종목을 매도해 주가가 폭락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만간 관계자 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최근 경찰도 주가조작 일당이 사용한 사무실에서 휴대전화 등을 거둬간 뒤 등록 없이 투자 위임업을 한 관계자 1명을 입건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강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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