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 협력에 반도체 조율 포함…대화 기대"
[앵커]
미측은 한미 경제 협력 논의에 반도체 관련 투자 조율도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을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관련 논의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워싱턴 강병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이 워싱턴DC 현지 호텔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를 직접 찾았습니다.
이례적으로 한국에서 온 순방기자단을 상대로 한미정상회담 의제를 상세히 설명했는데, 국빈 방문 예우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이 자리에서 커비 조정관은 경제협력 논의에는 반도체 관련 투자 조율은 물론 핵심 기술을 지켜내는 노력까지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한국 기업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을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한 백악관의 입장을 묻자 내놓은 답변입니다.
"한미 경제 협력에는 반도체 관련 투자를 조율하는 것도 포함되고 경제적인 압박에 대해서 주요 기술을 지켜내는 것도 들어갑니다."
보도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 표명은 피해 갔지만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견제에 한국도 동참하기를 바란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미 국무부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미 양국 협력에는 반도체 관련 조정 노력이 포함된다며 관련 대화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한미 간 다양한 협력) 여기에는 물론 반도체 부문과 관련한 조정 노력도 포함됩니다. 우리는 윤 대통령 국빈 방문에서 이에 대한 중요한 대화를 심화시킬 수 있길 기대합니다."
대중 통제 조치에 참여할지 말지는 궁극적으로 한국 정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덧붙였지만, 한국을 향한 동참 압박이 한층 커질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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