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에 다시 불거진 혐오…질병 예방에 악영향
[뉴스리뷰]
[앵커]
국내 엠폭스환자가 늘면서 방역 당국은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가 불거지면서 의심 환자들이 오히려 숨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엠폭스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입니다.
특정 소수자 집단이 마치 감염 원인인 것처럼 주장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표현도 이어집니다.
잘못된 정보일 뿐 아니라, 확산 예방에도 도움이 안 됩니다.
"여성도 걸리고, 아이도 걸리고, 임신부도 걸리고, 고령자도 걸리고. '동성애의 병이다' 이렇게 할 수가 없는 것이고 병이라는 거는 사람이면 누구나 생활 중에 어떤 병이라도 걸릴 수가 있어요"
잘못된 정보와 혐오가 퍼지면 유증상자들이 사회적 낙인을 두려워해 검사받기를 꺼리게 될 수 있습니다.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자 질병 예방에 걸림돌이 되는 겁니다.
"코로나19처럼 위험도가 높은 감염병은 아니지만 감염을 숨기려고 할 경우에는 확산의 우려가 있습니다. 의심 증상자들이 사회적인 낙인에 대한 우려로 진료와 신고를 기피하지 않도록…"
성소수자 커뮤니티에서는 질병 예방을 위한 정보와 함께, '낙담하지 말고 기운을 내자'는 격려도 공유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래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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