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악영향 최소화" 공감…금리 인하엔 '신중'
[앵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반년 만에 만났습니다.
'코로나19' 사태 대책 논의를 위해서인데요.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데는 입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와 성장률 전망 조정에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경제정책 수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통화당국 수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나란히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미중 간 환율전쟁까지 겹쳐 금융시장이 출렁였던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여 만입니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에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이를 극복해 나가는 것이 관건이고 지금부터의 핵심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은 이번 사태의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1시간 반의 회의 뒤 두 사람은 아직 올해 목표 성장률을 내리거나,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할 시점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 정부가 지난해 연말에 설정했던 금년 성장률 목표치를 어떻게 조정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적절한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은 효과도 효과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 또한 있기 때문에 함께 고려해서 신중히 판단을 해야 될 겁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성장률 목표 유지를 위해 재정 조기 집행과 민간, 공기업 투자 확대를, 한은은 기준금리 인하를 미루는 대신, 금융중개지원대출 확대를 통한 기업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