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맞은 '이창용 체제'…한은 긴축완화 촉각
[앵커]
올해 들어 한국은행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이제 시장과 경제 주체들의 관심은 언제 금리 인하가 시작될지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금융통화위원 7명 중 2명이 새 인물들로 바뀌었고, 이창용 총재도 취임 2년차를 맞으면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지 주목됩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 출신의 이창용 총재는 1년 전 보수적인 한국은행에 새바람을 몰고 올 것이란 기대를 안고 부임했습니다.
취임 초기, 당시만 해도 가능성이 낮았던 기준금리 0.5%p 인상 '빅스텝'을 언급해 시장의 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제가 앞으로도 그런 빅스텝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 그런 것을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동안은 볼 수 없었던 중앙은행 총재의 솔직한 직설화법이 금리 급등기,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긍정 평가를 받았습니다.
"(금통위원) 다섯 분은 당분간 최종금리를 3.75%로 가져갈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는 의견이셨고요."
취임 이후 6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온 이 총재.
연내 금리 인하는 과도한 기대라며 선을 그었지만, 짙어지는 경기 침체 신호에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할 것이란 기대는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은 최근 금통위에 새로 합류한 신임 위원 2명의 통화정책 기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장용성 신임 위원은 아직 성향을 가늠하기 어렵단 반응이지만 기재부 관료 출신 박춘섭 신임 위원은 취임사부터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어려움을 강조해 비둘기색을 드러냈단 평가입니다.
2019년부터 시작된 리모델링 사업을 마친 한은은 셋집살이를 마치고 이곳 본집으로 돌아갑니다.
취임 2년 차를 맞은 이 총재가 어떤 금융통화정책을 펼칠지 시장의 눈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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