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도 가장 북쪽인 DMZ와 맞닿은 곳에 수목원이 있습니다.
워낙 겨울이 긴 지역이라 이제 막 봄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데요.
홍성욱 기자가 양구 수목원을 소개합니다.
[기자]
꽃망울을 활짝 터뜨린 튤립.
봄바람이 스치자 살랑거립니다.
자줏빛 할미꽃은 수줍은 듯 고개를 숙였습니다.
눈길 닿는 곳마다 빨갛고 노란 꽃밭.
DMZ와 맞닿은 강원도 양구 수목원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김영호 / 관람객 :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날씨가 추워서 많이 피지 않았었는데, 이삼일 날씨가 좋아져서 70~80% 피어있는 것 같아요.]
초록 동산 위, 곧게 솟은 나무.
커다란 나무가 모여 숲을 이룬 듯 보이지만, 사실은 높이 1m 분재.
단아한 모습의 소나무부터, 화사하게 꽃을 피운 철쭉까지.
분재로 만든 천여 그루 나무도 봄을 맞아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병대 / 양구수목원 해설사 : 다양한 수종에 대한 분재가 있지만, 특히 앞에 있는 모과나무는 수형이 상당히 멋있고 분재를 만들기에 상당히 외관상도 좋고.]
꽃밭을 따라 걷다 보면, 해발 1,000m 고지대에서 주로 자라는 구상나무 산책로가 관람객들을 맞습니다.
향긋한 꽃내음에 상쾌한 솔숲 향까지 더해지면 일상 스트레스가 멀리 달아납니다.
DMZ와 맞닿은 대암산 자락 19만㎡를 거대한 정원으로 꾸민 양구 수목원.
생태식물원과 야생화분재원, 야생동물생태관까지 볼거리도 가득합니다.
[장미연 / 관람객 : 날씨도 아주 좋고 집에만 있다가 나오니까 아주 좋습니다. 튤립 꽃 아주 예쁘고 많은 분이 와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수목원은 한반도 북방계와 남방계 식물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다양한 수목 유전자원을 수집하고 보전, 연구하는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관람객들의 발길도 늘고 있는 요즘.
화사한 봄꽃으로 옷을 갈아입은 양구 수목원이 탐방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우
YTN 홍성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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