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한국카본 공장 불…6시간 만에 진화

[앵커]

오늘(21일) 새벽 경남 밀양 한국카본 2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내부에는 불에 잘 타는 소재들이 쌓여 있어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공장 전체를 집어삼킬 듯 타오릅니다.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솟아오르고, 하늘은 온통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불이 났을 때 지나갔는데 화끈거리길래 내 차에 이상이 있는 건가 싶어서 보니까 여기에 불이 붙었더라고요."

경남 밀양 한국카본 2공장에서 불이 난 건 21일 새벽 5시쯤.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약 6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장 1개 동이 불에 타고, 인근 야적장으로 불이 옮겨붙기도 했습니다.

건물 내부에서 불이 난 데다 불에 잘 타는 소재인 우레탄 폼이 타면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이 난 직후 공장 내부에 있던 직원 20여 명이 대피하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초기에 기계당 1명 내지 2명이 배치되어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약 20명 정도가 공장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 기계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최초 신고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email protected])

#경남 #밀양 #한국카본 #공장 #화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