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건축왕' 남 모 씨에게 전세 보증금을 떼인 뒤 숨진 세 번째 피해자의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지난 17일 스스로 세상을 등진 30대 여성 A 씨 유족은 오늘 새벽 인천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치렀습니다.
A 씨는 인천 가족공원에 안치됩니다.
A 씨 여동생은 침통한 표정으로 영정을 들었고, 아버지는 슬픔에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다른 이들의 부축을 받으며 오열했습니다.
인천 미추홀구 아파트에 전세로 살던 A 씨는 재작년 보증금 9천만 원에 재계약했는데, 지난해 아파트가 '건축왕' 남 씨의 사기 행각으로 경매에 넘어가면서 전세금을 모두 날렸습니다.
이 집은 근저당권이 설정된 데다 전세보증금도 8천만 원이 넘어, A 씨는 최우선변제금조차 돌려받지 못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A 씨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내 최연소 육상 국가대표로 발탁돼 출전했고, 이후 실업팀에서 활동하며 동생의 학비를 보태는 등 살뜰히 가족을 챙겼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를 포함해 남 씨 일당에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피해자는 3명으로, 모두 20∼30대였습니다.
YTN 나혜인 (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30420070205148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