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법원, 간첩 혐의 WSJ 특파원 석방 거부
한국 포함 유엔 40여 회원국 즉각 석방 촉구
유죄 판결받으면 최대 20년 중형 가능성
실제 석방 성사되더라도 오랜 기간 걸릴 전망
러시아 법원이 냉전 이후 처음으로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된 미국 언론인의 석방을 거부했습니다.
실제 석방이 이뤄지더라도 상당 시일이 걸릴 전망인데,
미러간 갈등이 더 깊어지게 됐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간첩 혐의로 구금된 월스트리트저널 모스크바지국 특파원 에반 게르시코비치가 체포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구금 결정에 대한 항소심이 열린 러시아 법원에 출석한 겁니다.
유리 철창 안에서 대기하는 동안 미소 짓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법원은 그의 석방을 거부했습니다.
앞서 그제 우리나라를 비롯해 40여 나라 유엔 회원국이 즉각 석방을 촉구했지만 허사가 됐습니다.
변호인은 기각이 결정된 이후 언론에 게르시코비치 특파원이 지지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고 투지가 넘친다고 말했습니다.
[마리아 코르차기나 / 게르시코비치 특파원 변호사 : 게르시코비치 특파원은 투지가 있어요 언론 독립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죠. 자신을 방어할 준비도 되어 있어요.]
지난달 30일 러시아 중부 도시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에 붙잡힌 게르시코비치 특파원이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20년의 중형이 나올 수 있습니다.
주러미국대사는 부당한 억류를 그만둘 것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린 트레이시 / 주러 미국대사 : 간첩 혐의는 근거가 없습니다. 게르시코비치 특파원에 대한 즉각 석방을 러시아에 촉구합니다.]
러시아와 죄수 교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석방까지는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이 죄수 교환을 성사한 여자 프로농구 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도 체포 이후 석방까지 러시아 감옥에 10달 정도 수감돼 있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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