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로비’ 혐의 야당 정치인 4명, 혐의 부인
기동민 의원 "양복은 받아…대가성 없어"
라임 사태 주범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정치인 4명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이들 모두 검찰이 적용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가운데 기동민 의원은 김 전 회장에게서 양복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로비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정치인은 4명으로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입니다.
첫 재판 출석에 앞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거나 침묵을 지켰습니다.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법원에서 30년 형을 선고받은 범죄자의 세 번 번복된 진술에 의존한 검찰의 부당한 정치적 기획 기소라 생각합니다.]
[김영춘 / 전 해수부 장관 : 아니 뭐 저는 전혀 김봉현이란 사람 전혀 알지도 못하고. 집에 가다가 뒤통수에 돌을 한 방 맞는 그런 기분입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비례) : (오늘 어떤 말씀하실 예정인지 한 말씀만 먼저 해주실 수 있을까요?) …. (한 말씀만 해주고 가실 수 있을까요?) ….]
비례 이수진 의원과 김영춘 전 의원·국회의원 예비후보 출신 A 씨는 지난 2016년, 김 전 회장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5백만 원 또는 5천만 원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첫 재판에서부터 검찰의 공소 자체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기동민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1억 원 수수 혐의는 부인했지만, 2백만 원짜리 양복은 받은 적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대가성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검찰은 돈을 건넨 두 사람의 진술과 수첩, 관계자 녹취와 신용카드 사용 내용을 통해 자금 수수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인단이 재판 증거에 대한 의견을 모두 제출하는 다음 재판부터는 검찰과 피고인 측이 본격적인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 : 김세호
그래픽 : 박유동
YTN 이준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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