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뒤 해외로 도피했던 대부업자가 구속됐습니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대부업자 오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오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신문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무서워서 도주했다'고 한 뒤 '부동산을 팔아서 돈을 갚겠다,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오 씨는 피해자 60여 명으로부터 부동산 투자 등을 명목으로 100억 원 넘는 돈을 챙긴 뒤 외국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현재 피해자 모임에 속한 사람이 100명에 이르는 만큼 피해액도 2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 씨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를 했던 경찰은 외국에 발이 묶여 한국으로 돌아온 오 씨를 지난 주말 공항에서 체포했습니다.
오 씨는 경기 남양주시 일대 봉사 단체와 향우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신뢰를 쌓은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YTN 김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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