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동해 공해 상에서 北 미사일 방어 훈련
지난해 10월·지난 2월 이어 세 번째 방어 훈련
北 고체연료 ICBM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로 풀이
한미일이 동해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 훈련을 벌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일 양국은 5년 만에 국장급 외교안보 대화를 재개하며, 안보 협력 강화 기조를 확인했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군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과 미국의 벤폴드함, 일본의 아타고함이 동해 공해 상에 전개됐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정한 방어 훈련을 위해서입니다.
3국이 미사일 방어 훈련을 실시하는 건 지난해 10월과 지난 2월에 이어 세 번째.
불과 두 달 만에 훈련을 재개한 건 북한이 최근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을 쏘아 올리는 등 위협 수위를 높이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훈련에서 3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가정한 표적을 탐지·추적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일련의 대응 절차를 숙달했습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이런 훈련을 수시로 진행하던 방식에서 3자 간 훈련 일정을 정례화하면 보다 예측이 가능한 방식으로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는 한일 양국의 외교·국방 당국이 참여하는 '2+2' 국장급 대화, 안보정책협의회가 열렸습니다.
2018년 대법원 강제 징용 배상 판결 이후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열리지 못하다가 5년 만에 재개된 겁니다.
협의회에서는 북핵 문제를 포함한 동북아 안보환경과 양국 외교·국방 정책 협력 현황, 한일·한미일 협력 현황이 논의됐습니다.
양국은 안보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는데,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수위가 고조되면서 한일, 한미일 안보협력은 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수 염덕선
영상편집 : 주혜민
YTN 임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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