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바나나가 주렁주렁…친환경 재배로 '인기'
[생생 네트워크]
[앵커]
한때는 수입에만 의존했던 아열대 과일을 국내에서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재배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인데요.
전남 진도에서는 바나나 수확이 한창입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설 하우스에 들어서자 3m가 넘는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나무마다 큼지막한 바나나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마치 동남아시아의 열대우림을 연상케 합니다.
농장 체험에 나선 체험객들도 시설 하우스에서 자라는 바나나가 신기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맛이 신선하고 아주 기가 막힙니다.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릅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분위기도 거의 정글에 들어온 줄 알았습니다."
대표적인 아열대 작물인 바나나가 전남 진도에서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건 3년 전부터입니다.
올해 수확량은 18t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부분 인터넷 주문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진도 바나나는 수입산에 비해 이렇게 나무에서 키우는 기간이 훨씬 긴데요.
그렇기 때문에 맛과 당도가 뛰어납니다.
진도 바나나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게 수입 바나나와의 차이점은 친환경이죠. 외국산 농산물이 우리나라 들어올 때는 각종 병충해 바이러스를 완전 다 소독을, 농약 해서 오니까."
진도군은 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아열대 작물을 보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나나 외에도 감귤과 레드향, 애플망고 등 농가 100여곳에서 50여㏊의 아열대 작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신기술, 난방비 절감 기술 이러한 부분을 도입해서 지원하고, 또 안정화됨에 따라서 점차 바나나, 애플망고 이러한 아열대 과일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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