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달콤"…경북 고령 파파야 멜론 농가소득 효자
[생생 네트워크]
[앵커]
요즘 제철 과일 하면 어떤 게 떠오르실까요?
여러 과일 중 파파야 멜론은 3~4월에 출하돼 봄철에만 먹을 수 있는 과일인데요.
얼핏 이름만 보면 수입 과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지 수십년 넘은 우리 농산물이라고 합니다.
재배 현장을 정지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우스 안을 온통 푸른 빛의 잎이 뒤덮고 있습니다.
넝쿨 잎 사이사이를 헤치자 열매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앙증맞은 크기의 수박처럼 보이는데 파파야 멜론입니다.
경북 고령 성산 농민들이 재배한 지 30년이 넘습니다.
"인건비도 그렇게 많이 안 드니까, 적게 들어서 다른 작물에 비해 적게 들어가니까 굉장히 우리에겐 딱 맞는 것 같아요."
지역 80여 재배 농가에서 국내에서 생산·판매되는 파파야 멜론의 60% 이상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파파야 멜론은 둥근 원형에 수박처럼 이렇게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3~4일 정도 익혀서 먹으면 더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참외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멜론 특유의 향이 있고 평균 17브릭스 이상으로 당도가 높고 육질이 부드러워 디저트로 즐길 수 있습니다. 10~15 브릭스인 보통 과일보다 더 단 겁니다.
또 비타민과 엽산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개선에 효과 있는 기능성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가 판매를 해보면 사람들이 한번 먹어보시면 개별 구매하기 위해서 일부러 전화 오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요."
3~4월에 대부분 출하돼 하루 평균 10t 가량이 대형마트와 백화점, 홈쇼핑 등을 통해 매일 전국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재배면적 70㏊에서 조수익(매출) 40억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신품종인 하미과와 캔달로프 품종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낮은 인지도는 약점으로 꼽힙니다.
고령군은 지속적인 소비촉진 행사를 비롯해 품질유지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농가 교육, 시설·장비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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