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수안보서 관광버스 넘어져…1명 사망·34명 부상

[앵커]

어제(13일) 오후 충북 충주에서 관광버스가 오르막길을 오르다 옆으로 쓰러져 이스라엘 국적 60대 탑승객 1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45인승 관광버스가 도로 옆에 쓰러져 있고, 소방대원들이 쓰러진 버스 안에서 탑승객들을 구조합니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이스라엘 국적 관광객 33명이 탄 버스가 도로에 쓰러진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후 6시 6분쯤입니다.

이 사고로 이스라엘 국적 60대 여성 탑승객 1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습니다.

버스 탑승객 중 한국인 운전자와 가이드를 뺀 부상자 33명은 모두 이스라엘 관광객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버스는 경주를 출발해 안동을 거쳐 숙소인 수안보로 이동 중이었는데, 버스가 호텔 앞 경사로를 오르던 중 멈췄다 뒤로 밀리며 옆으로 쓰러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가 발생하자 구급차 등 장비 31대와 소방 인력 53명을 투입해 구조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기어 변속 중 버스가 뒤로 밀리면서 넘어지며 사고가 났다"는 버스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블랙박스를 분석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차량결함 등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한편, 외교부는 이 사고와 관련해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요청이 있을 시 필요한 협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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