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엠폭스 환자도 국내 감염…경보 '주의'로 격상
[앵커]
국내 엠폭스 확진자가 한 명 더 늘어 9명이 됐습니다.
이번 확진자 역시 최근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는데요.
이런 확진자가 이번 주만 벌써 3명이 나오자 방역당국은 엠폭스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높이고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엠폭스 확진자가 1명 추가 됐습니다.
지난 12일 피부병변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엠폭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 확진자는 경기도에 사는 우리 국민으로, 물집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 전 3주 이내에, 해외에 나갔다 온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9명으로 늘어났는데, 이번 주만 벌써 3명째고, 지난 7일 확진된 6번째 확진자 이후로는 모두 국내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에서 엠폭스 확산 우려가 커지자, 방역당국은 엠폭스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높이고 대응 강화에 나섰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엠폭스 대책반을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해 대응 조치를 강화하고 지자체는 확진자 발생 지역과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방역대책반을 설치…"
감염원 파악을 위한 심층 역학조사와 함께 의료진 등에 대해 예방 수칙 안내와 교육도 시작됐습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피부접촉, 성접촉 등으로 전파되는 엠폭스 질병 특성상 대규모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위기경보 단계 조정은 선제적 조치에 따른 것이라며 의심 증상 발생 시 관할 보건소에 적극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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