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상승률 5%로 둔화…긴축 종료 힘 실리나

연합뉴스TV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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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상승률 5%로 둔화…긴축 종료 힘 실리나

[앵커]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5%로 둔화됐습니다.

5%대로 내려온 건 2년만인데요.

연준의 긴축 종료에 힘이 실릴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큰 폭으로 둔화됐습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이 5%를 기록하며 2월보다 1%나 오름폭을 줄였습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5%대를 기록한 건 2년만입니다.

크게 하락한 휘발유 가격이 물가 둔화를 주도했습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5.6%로 전달보다 오름폭을 키워 여전히 서비스, 주거 분야의 높은 물가는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유국 협의체, 오펙 플러스가 추가 감산에 나선 만큼 4월 물가지표는 둔화세가 더뎌질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전체적인 물가는 눈에 띄게 나아지고 있지만 불안요소는 여전하다는 건데, 이같은 상황이 연방준비제도의 향후 금리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제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확인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들어오는 데이터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긴축이 경제 활동, 노동 시장,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실제적이고 예상되는 효과를 신중하게 평가할 것입니다.

연준 내부 의견은 팽팽히 나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둘기파 위원 사이에서 공개적으로 내달 동결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매파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2%라는 목표를 변경해선 안된다며 추가 인상을 주장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하지만 조금씩 식어가고 있는 만큼 내달 초 한 차례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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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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