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경보 속 잔불 신고 잇따라...'역대급 빠른 확산' 왜? / YTN

YTN news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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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4월 산불, 연례행사처럼 올봄에도 피하지 못했습니다.

어제 강원도 강릉 경포를 덮친 대형산불로 80대 주민 1명이 숨지고, 축구장 530개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는데요.

이른바 화풍이 불러온 역대급, 확산 속도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 환 기자!

어제 오후 주불 진화가 완료됐는데, 여전히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요?

[기자]
주불 진화 발표가 어제 오후 4시 반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불씨가 곳곳에서 살아났습니다.

밤샘 작업이 이어졌고, 지금까지도 잔불 정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젯밤부터 집계하면 경포 일대 마흔 곳이 넘습니다.

어제보다 바람은 많이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강원 동해안 건조경보 내려져 있고요.

언제든 다시 불이 살아날 수 있어 당국이 현장에서 인력을 빼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강릉 경포에 불어닥친 산불은 어제 비가 내리며 발화 8시간 만에 끝냈는데요.

과거 대형산불과 비교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피해는 만만치 않습니다.

80대 주민 1명이 불이 붙은 집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고요.

주민과 소방관 10여 명이 화상 또는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불이 난 곳이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 경포대죠.

시설 피해가 큽니다.

주택은 물론 펜션, 호텔, 차량 등 현재까지 최소 125곳이 전부 또는 부분 소실됐습니다.

축구장 530개 면적이 잿더미가 됐고, 이재민도 계속 늘고 있는데 60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정부가 하루 만에 특별재난구역을 선포한 이유입니다.


짧은 시간 피해가 크네요. 이유가 뭔가요?

[기자]
강한 바람입니다.

8시간 불이 이어졌으니, 시간당 47ha가 잿더미가 된 건데요.

지난해 강릉 동해, 삼척 울진 산불 당시가 시간당 19.3ha였습니다.

두 배가 넘으니까 말 그대로 역대급 확산 속도였습니다.

게다가 바람이 심해서 헬기가 묶였습니다.

동해안 산불 진화 수호신으로 불리는 8천ℓ급 초대형 헬기도 뜨지 못했습니다.

소방차와 인력 진화에만 의지해야 했는데요.

여기에 경포 일대에 순식간에 불이 붙는 소나무 숲이 워낙 많습니다.

또 산불 초기 밀집 시설인 학교나 리조트, 호텔은 물론 경포 일대 유난히 많은 문화재 등에 대한 방화선을 지켜야 했습니다.

민가 대응이 다소 늦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입니다.

다행히 어제 오후 3시쯤부터 바람이... (중략)

YTN 지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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