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관은 햄, 소시지, 육포 등 가공식품 17개 품목 2만 3천 개, 2억 7천만 원어치를 중국에서 불법 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 씨는 중국산 식품 수입 과정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수입 부적합 통보를 받자, 가족과 지인 등 다른 사람의 명의 14개를 도용해 자가 소비용인 것처럼 숨겨 해외 직구 형태로 불법 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에서 식품을 자가 사용 목적으로 수입하는 경우는 간소한 통관 절차가 적용되고 개별 법령에 의한 수입 요건이 완화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 씨는 세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국내 수취인 주소 30여 개를 사용하고 2,500여 회에 걸쳐 특송 화물로 분산 반입해 자신이 운영하는 수입 식품 전문점에서 이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세청은 수입 식품을 구매할 때 안전성이 확보된 정식 수입 식품에 부착되는 한글 표시 사항을 꼭 확인하고, 부정 수입 식품으로 의심되는 물품은 밀수 신고센터, 국번 없이 125번으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승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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