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3.5% 유지…2회 연속 동결

연합뉴스TV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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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3.5% 유지…2회 연속 동결

[앵커]

한국은행이 2월에 이어 또다시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은행 파산 사태로 금융 불안이 확산한 가운데,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 초반으로 줄어든 점이 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한은은 앞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준금리 결정 회의마다 계속 금리를 올려왔는데요.

지난 2월에는 인상 기조를 깨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했는데, 오늘 2월에 이어 또다시 동결 결정을 내린 겁니다.

일단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세가 동결 결정의 주요 근거 중 하나로 보입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2%가 올랐는데, 2월 상승률 보다는 0.6%P 하락한 동시에 1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4.2%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치긴 하지만 최근 경상수지 적자 등 경기 하강 신호가 뚜렷한 만큼, 금리를 더 올리기 보단 다시 동결한 뒤 물가 추이를 더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오늘 한은의 결정으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미국보다 상단기준으로 1.5%P 낮은 상태입니다.

이는 2000년 10월 이후 가장 큰 금리 역전 폭인데요.

앞으로 원·달러 환율이 뛰고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경우, 한은이 경기 침체에도 추가 금리 인상을 고민할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월 동결 결정을 내린 뒤 기준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말 것을 당부한 바 있습니다.

이 총재는 잠시 뒤인 11시 10분부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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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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