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방미 2주 앞두고…돌발 악재에 영향 촉각
[뉴스리뷰]
[앵커]
미국 정보기관의 감청 의혹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불과 2주 앞두고 불거지면서 파장이 더 커진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실은 "이 문제를 과장하거나 왜곡해서 한미동맹을 흔들려는 세력이 있다면 많은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수습에 나섰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2주 앞두고 터진 미국 정보기관의 감청 의혹,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성사된 12년 만의 국빈 방미 추진 도중 나온 '돌발 악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일단 "동맹이 흔들릴 일까진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과장하거나 왜곡해서 동맹관계를 흔들려는 세력이 있다면 많은 국민들로부터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 파악했는지 등 인지 시점에 대해서는 "정보사항이라 거론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껄끄러워진 게 사실이다",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았을 일"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지지율 반등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국빈 방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한미정상회담 의제와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3박 5일 동안 미국을 방문합니다.
대통령실은 미 행정부 관계자들과의 만남에서 북한 문제와 경제안보, 지역·글로벌 이슈 등을 논의할 거라고 했는데, 방미 계기 감청 의혹 논란을 수습해야 하는 부담도 짊어지게 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을 한미 정상회담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할 지렛대로 삼을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대통령실은 국내 여론을 살피며 남은 2주 동안 흔들림 없이 방미 준비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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